TRUE BLUE - LiLiMDARKNESS 作

네토라레(寢取られ)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뭐 대부분 알고 계시겠지만 혹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봐 뜻을 설명해보면,

ね-と·る[寢取る] <五> 남의 배우자나 애인과 정을 통하다.

네토라레는 위의 용어 네토루의 수동형. 결국 남한테 자기 여자 빼앗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노골적인 성묘사라던가 기타등등을 포함할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제가 신체건강...한지는 모르겠고 하여간 남성이므로 당연히 남성향적인 이야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인이 안되신 분이나 위에 언급한 용어에 불쾌감을 갖고 계신 분은 열어보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본래 이런 성격의 포스팅은 제 취향이 아닙니다. 뭐랄까, 너무나 순수한 이미지의 제가 이런 포스팅을 하면 여러가지로 괴리감이 생길게 뻔하잖아요. 이런거 쓰다가 맛들이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 같기도 하고

경로는 묻지 마시고(...), 포스팅 제목에 써있는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본래 이런건 혼자 보고 조용히 입다물고 지나가야하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인 아키토라는 소년의 아픔을 왠지 모르게 모두에게 전해야할 것 같은 사명감이 생겨서 제 순수한 이미지가 깨지는 것을 감수하며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압박적인 부제



일단 시작은 저 압박스러운 타이틀의 벽을 통과할 수 있다면 무난. 평범한 청춘연애물의 주요공식으로 소꿉친구로 자라온 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번 포스팅의 대상, 비운의 주인공 아키토




작품의 히로인, 아오이



역시나 평범한 설정. 소년은 운동계, 소녀는 학교의 아이돌. 무난하게 돌아갑니다.



어린시절. 미친 개의 공격을 막아내는 발정한용감한 아키토



위와 같은 사건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아키토는 왼쪽뺨에 고양이수염 같은 괴상한 흉터가 남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둘은 소꿉친구이면서 몰래 연심을 품은, 청춘연애물에 흔히 등장하는 그렇고 그런 관계입니다.



모든 일의 원흉, 체육교사 쇼오다 등장



이야기는 학교의 체육교사 쇼오다가 아오이에게 흑심을 품으면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한국이나 일본이나, 런닝에 죽도는 체육선생의 공통 패션인가 봅니다. 그러니 주로 체육선생들이 바보 소리를 듣는 거겠지만.



사냥을 시작하는 야수



어쨌든, 흑심만 품고 넘어가면 좋았겠지만 이런류의 작품에서 그런 결과는 통용되지 않죠. 탈의실에 홀로 있는 아오이에게 근육질 야수의 검은 손이 다가옵니다.



파멸의 서곡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오이를 기다리던 아키토가 시간이 너무 지연되는 것에 의아함을 느껴 탈의실을 들여다보다(...어이) 이 장면을 목격합니다. 하지만 쇼오다는 고단수 귀축인. 가벼운 더듬기 수준으로 첫작업을 끝마칩니다.

다음날 어제 일을 계기로 재차 접촉을 시도하는 쇼오다. 이에 아오이는 나름대로 '교육위원회에 고발하겠다'고 저항합니다. 하지만 상대인 쇼오다란 인간은...



제대로 미쳤던 겁니다



한편 아키토는 어제 목격한 일로 기분이 꿀꿀한지라 배가 아프다며 수업을 빼먹고 양호실에 처박힙니다. 확실히 그런 일을 목격하면 배가 아프긴 하겠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목격



하필 쇼오다가 정한 2차 작업장소가 바로 양호실이었던 것. 결국 아키토는 다시 한번 자신의 (잠정적인) 애인이 뇌까지 근육으로 된 체육교사에게 희롱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맙니다. 게다가 분노해서 한판하려는 아키토를 말리는건 오히려 아오이. 물론 그녀는 아키토가 괜히 교사 건드려서 징계 먹는 것을 우려한 행동이었지만, 아키토는 나름대로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결국, 쇼오다는 아오이의 방까지 찾아오게 됩니다. 교사에겐 '가정방문' '상담'이라는 편리한 어빌리티가 있거든요.



술인지 약인지를 억지로 먹입니다



결국 최종단계에 돌입하는 쇼오다. 그러나 이때 아키토가 아오이를 찾아옵니다.



정말 갓뎀!할 시츄에이션



(잠정적) 애인이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아키토. 운동계 소년이란 특기와 분노를 살려 쇼오다를 공격합니다.



아키토의 공격! 쇼오다에게 27의 데미지를 입혔다!



그리고...



쇼오다의 반격! 회심의 일격! 아키토에게 999의 데미지를 입혔다!




당신은 죽었습니다. 6분 후 자동으로 무덤으로 이동합니다.



...반격을 받아 뻗어버립니다. (잠정적) 애인의 눈앞에서, 마구잡이로 구타를 당해서 말이죠.



구해달라는 아오이. 그러나 죽은 아키토는 영혼의 치유사와 대화해야합니다(야)




소년, 좌절하다



결국 시체를 찾았으나 부활 후유증으로... 아니, 정신을 차렸으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능함과 아오이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빠진 아키토는 자신의 집에서 고독을 씹습니다. 그동안 쇼오다는 승자의 특권을 마음껏 누립니다. 역시 체력은 국력, 저도 헬스장이라도 다녀봐야겠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현실도피 중인 둘



다음날 등교길. 아키토와 아오이는 전날의 일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현실도피를 통해 그 일을 잊어보자는 생각인것 같습니다만, 현실이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죠. 게다가 이런 작품이라면 특히 더.

학교 정문에서 또다시 노골적으로 아오이에게 집적거리는 쇼오다. 분노한 아키토는 어제의 교훈도 잊고 재차 쇼오다를 가격합니다만, 쇼오다 왠일인지 반격을 안합니다. 당연한 것이 이곳은 학교, 그는 교사. 홈그라운드에서는 적에게 선공을 주는게 예의...가 아니라, 때릴 것도 없이 바로 교무실로 끌고 가버리면 되거든요. 결국 아키토만 나쁜놈이 돼버립니다. 어째 너는 하는 일마다 꼬이냐.



말은 잘하는구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얻어터지고만 있었건만 아오이는 아키토를 믿는 것처럼 보입니다. 값싼 동정일수도 있지만. 뭐 그래봤자...



또다시 현장목격. 지지리 운도 없는 녀석



협박에 넘어간 아오이가 쇼오다와 얽히는 장면을 또 목격하고 마는 불쌍한 아키토. 제작사는 아무래도 주인공 괴롭히기에 전문적인 소질이 있어보입니다. 이 정도면 괴롭히기 수준이 아니라 아주 쳐죽이는군요, 죽여요.



도망치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이제 아키토는 아오이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포기해버립니다. 저정도까지 당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만, 그런 아키토에게 만렙 버스기사... 아니, 구원의 손길이 찾아듭니다.



이 여자가 밤중에 남자방에 쳐들어오다니 젠장 부럽잖아




젊은이가 회복도 빠르네 그려



그래도 어쩝니까. 어릴때부터 함께 자라온 친구이자 애인이 저러는데 모만화의 슈퍼맨처럼 전위예술로 9를 표현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아키토는 아오이를 지켜주겠다고 다짐합니다.



뒤통수는 이렇게 치는 겁니다



하지만 정작 아오이는 이미 망가질데로 망가진 상태. 이미 그녀에게 쇼오다의 명령을 거부할 이성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급기야는...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이런 상태에 이르고야 맙니다. '현실성이 없잖아?!' 라고 흥분하는 분들, 이건 애니입니다. 그것도 그런 방면으로 특화된 애니입니다. 현실과 혼동하지 말아주세요. 만약 현실도 저렇다면 세상에 강X범 따윈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아오이를 지키겠다고 다짐한 아키토는 이 장면을 또 목격합니다. 이미 마음은 걸레가 됐겠죠.



님하 그만 GG치셈



하지만 쇼오다, 이 남자는 뭔가 다릅니다. 근육으로만 뭉쳐진 존재 같으면서 머리는 기막히게 잘 돌아갑니다. 이렇게 좌절하는 아키토에게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바로...



하지 않겠는가



...수정한 부분이 눈에 들어오죠? 원래 다른 단어였지만 수위 위반이라 임의로 바꿨습니다. 뭔지는 알아서 추론해보시고(...), 하여간 쇼오다는 이런 제안을 합니다. 니 화려한 테크닉으로 뺏어보려면 뺏어보렴. 귀여운 것♡

이미 더이상 도망칠 곳이 없는 신지 아키토는 쇼오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거사를 행합니다.



...안구에 습기가...




깔끔하게 쇼오다의 마무리일격




사후처리까지 완벽



그렇게 새로운 커플이 탄생하면서 이 이야기는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어떠셨습니까? 나름대로 여러 작품을 접해봤지만, 이렇게나 비참한 주인공 녀석을 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아니, 주인공인지조차 의심이 갑니다. 슬프지도 않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보다 이런게 더 비극 아닙니까?! (틀려)

이 작품은 12월인가에 외전이 나왔고, 정신적 상처를 입은 아키토에게 쭉쭉빵빵한 안경미소녀가 접근하면서 어느정도 보상을 받는가 싶습니다만...



이 여자도 쇼오다에게 뺏긴다





...이제 전 더이상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갖은 심한 꼴을 당한 비운의 주인공(인지 들러리인지) 아키토. 솔로부대인 저이지만 아키토는 부디 가까운 시일에 근사한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기를 빌어주겠습니다. 흑흑.





쨍하고 볕들날 찾아온단다
by 갓뎀·더·배드뉴스 | 2006/01/16 01:42 | 도움 안되는 망상사설 | 트랙백 | 덧글(5)
트랙백 주소 : http://badnews.egloos.com/tb/211885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사진기쨩-狂猫 at 2006/01/16 02:08
...........1화짜리죠? 설마 이게 1쿨이면 (...)
Commented by 갓뎀·더·배드뉴스 at 2006/01/16 19:30
상하로 2편짜립니다. 참고로 하편 부제는 '아이가 생겨도 좋으니까'(...) 정말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가출해버리는 센스입니다.
Commented by 메르키제데크 at 2006/01/19 21:28
주.. 주인공.. 나중에 흑화해 버리는 것 아닙니까...
Commented by 갓뎀·더·배드뉴스 at 2006/01/20 21:34
저녀석이라면 흑화라도 해서 제발 애인 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납작버섯 at 2009/10/29 13:15
슬프군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